도시의 어두운 밤, 거리에서 유독 붉게 빛나고 있는 네온사인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. 업무공간이라는 뜻 의 ‘비즈니스 룸’은 모순적이게도 유독 퇴근 시간이 넘어서야 그 불빛이 선명 해져 갔다. 이러한 이율배반적 풍경에 의문점을 갖게 된 본인은 ‘비즈니스 룸’ 이라는 공간을 쇼윈도 형식의 전시장 으로 끌고 나와 < 비즈니스 룸 >의 호스트로서 관객과의 소통의 촉매제가 되고자 한다.
오프닝을 시작으로 매일 오후 6시마다 < 비즈니스 룸 >의 호스트로서 고객을 맞이 할 준비를 한다. 방문 고객들을 위한 술자리가 벌어지고 그 잔해들은 다음날 오전 새로운 고객들을 맞이하기 전까지 그대로 전시 된다.